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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, 자신이 주식을 보유한 업체를 지자체 강소기업으로 뽑아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
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박 후보자는 다른 심사위원들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라고 반대했지만, 직권이라며 선정을 밀어붙인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
조은지 기자입니다.
[기자]
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제자가 창업한 회사에서 무상으로 주식을 받은 사실로 뭇매를 맞았습니다.
[박성진 /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(인사청문회/10일) : 이번에 청문회 준비하면서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백지신탁이나 아니면 돌려주든지….]
설상가상, 박 후보자가 지난 2015년 이 업체를 포항시 강소기업으로 뽑아 특혜를 준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.
기술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 기준에서 크게 떨어지는 업체를,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박 후보자가 밀어붙였다고 다른 심사위원들은 털어놓았습니다.
[당시 심사위원 : 말이 안 되는 선정이 됐고, 그래서 다른 위원님들이 농담으로 교수님 회사냐 뭘 그렇게 신경 쓰냐 웃으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. 사실 억지로 말이 안 되는. 평가를 수백 번 이상 가보지만 그런 거는 없거든요.]
다수가 반대했지만 박 후보자는 30분 넘는 승강이 끝에 '위원장 직권'이란 표현까지 쓰며 선정을 압박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합니다.
[당시 '포항형 강소기업' 사업 관계자 : 타 지역으로 간다는 것 때문에 점수를 많이 못 받았고요. 내가 위원장으로 하는 거니까 책임지겠다고 하니까 다른 위원들이 합의로 점수를 매기는 상황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.]
2015년 선정된 포항시 강소기업 17개 가운데 해당 업체의 매출은 2억여 원으로 꼴찌, 나머지의 평균 매출 99억 원의 2% 수준입니다.
직원 수도 7명으로 16위입니다.
박 후보자는 심사 당시, 이 업체의 주식 6천2백 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.
해당 업체는, 박 후보자가 심사위원인지 몰랐고, 강소기업 선정 이후에도 대단한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고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.
하지만 자신이 주주인 업체를 이른바 '셀프 심사'해 강소기업으로 뽑은 배경에 대해 박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.
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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